매년마다 진행하는 직원 연수지만 올해는 다른 해보다 조금 더 설레고, 부담되며, 살짝 긴장감이 도는 행사였습니다.
올해부터 대리 직급까지 직원 연수 준비과정에 참여했고 업무 관련 발표 순서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는 첫날 시행하는 워크샵 사회를 맡았습니다.)

오전 7시에 출발한 차량은, 세시간 반 이상을 꼬박 달려
오늘의 목적지인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해미래 펜션에 도착했습니다.
(매년 방문했던 지수원이 계열회사 직원 연수 일정이 잡혀 올해만 다른 곳에서 직원 연수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일정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게 되어 세미나실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워크샵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공성원 이사님의 축사를 시작으로 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

오전에는 축사와 기업 비전 및 현황 발표, 업무관련 발표가 있었고
오후에는 공통주제 발표 및 1년차 사원들의 좌충우돌 적응 스토리,
땀과 노력이 섞인 과장들의 스토리, 고군분투한 대리들의 이야기까지
쓰리웨이와 함께한 시간들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발표했습니다.

그 어느 드라마, 영화보다 더 멋진, 웃음과 눈물, 감동이 뒤섞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장장 14시간에 걸친 세미나를 마치고, 야외에 준비된 저녁을 먹으면서
가장 감명깊었던 스토리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미나에서 미처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직원들간에 끈끈한 동료애가 생기는 순간이었습니다.

밤은 깊었지만 준비해둔 소품들이 아까워 피곤을 무릅쓰고 레크리에이션을 시작했습니다.
단 한 판의 윷놀이였지만 한일전을 연상케하는 무서운 승부욕으로 분위기는 뜨거워졌고
직원 연수 일정의 첫 날은 그렇게 깊어갔습니다.

펜션 측에서 준비해준 따뜻한 아침을 먹은 후,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이동하면서
오늘 산행에 대해 각자의 부푼 마음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낙산 해수욕장에 들러 가을 바다를 감상하고 단체사진을 찍으며 기대감에 부푼 이야기는 끝이 없었습니다.

직원들의 산행을 위해 오윤희 사원의 어머니께서 인원수에 맞춰 수건 열 두장을 색상별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어머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쾌적한 산행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날이 흐려 우비까지 준비했지만 막상 산행이 시작되니 비가 그쳐 있었습니다.
다만 전날 내린 비로 바닥이 미끄러워 서로 조심하라는 주의를 주며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흔들바위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다시 울산바위까지 흔들림없이 올라갔습니다.
정상에 올라서니, 때마침 뿌옅던 안개가 걷혀, 못 보고 지나칠 뻔했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산길에는 어김없이 작년에 갔던 주막에 들러 전 3종세트와 도토리묵, 동동주로 피로를 풀었고
기왓장에 열 두명의 마음을 적어, 회사의 무궁한 발전과 직원들의 안녕을 빌었습니다.

온천에서 산행에 찌든 피로를 풀고 서울로 무사히 올라왔습니다.
일정이 늦어진 탓에 휴게소에서 미리 인사를 하고 두 팀으로 나눠 올라왔지만
이번 워크샵을 통해서 또 한 번 전 직원이 단합된 계기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단단해진 팀워크로 한 단계 더 도약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